[속보]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나스닥-반도체주 전일 상승 반납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2-09 06:00:03
구글의 알파벳 7% 넘게 급락하며 하락 주도

▲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급락 전환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급등 마감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현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는 이어가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을 못 가진 상태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3,949.01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4포인트(1.11%) 떨어진 4,117.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27포인트(1.68%) 하락한 11,910.5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8.52포인트(2.19%) 급락한 3,055.63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2% 상승해 주당 201달러에 도달하고 엔비디아가 0.1%, 넷플릭스가 1.0%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이 7.6% 급락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0.3%, 애플이 1.7%, 메타가 4.2%, 아마존닷컴이 2.0%, AMD가 1.4%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에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28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하락한 3.649%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장보다 0.017%포인트(1.7bp) 하락한 4.454%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4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포인트(0.19%) 하락한 34,091을 가리키고 있었다. 

 

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55%) 떨어진 4,1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94%) 하락한 12,000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26포인트(0.85%) 하락한 3,098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8% 상승해 주당 200달러에 도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2%, 엔비디아가 0.3%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이 7.7% 급락하고 애플이 0.9%, 메타가 3.5%, 아마존닷컴이 2.2%, AMD가 0.3%, 넷플릭스가 0.5%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었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07%포인트(0.7bp) 상승한 3.681%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장보다 0.002%포인트(0.2bp) 하락한 4.469%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01포인트(0.20%) 하락한 34,088.6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74포인트(0.38%) 떨어진 4,148.26을, 나스닥지수는 58.26포인트(0.48%) 밀린 12,055.53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이어 이날 나올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과정이 시작됐다면서도 이 과정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예상보다 지표가 강하면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경제의 기저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리사 쿡 연준 이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1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강한 고용 증가세에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인 점도 이 같은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한 것이 일부에는 안도감을 줬으나, 동시에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은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뱅크 시즈의 찰스-헨리 몬차우 최고투자책임자는 "마법의 단어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었다. 시장은 이 단어에 집착했다"며 파월은 지난주에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전날에 또 한 번 이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삭소 은행의 피터 가르니 주식 전략 대표는 보고서에서 "파월 발언에서 부정적 위험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품 경제에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더 끈질긴 서비스 부문이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높은 인플레이션을 떠받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