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7%, 엔비디아 0.1%, 메타 0.6%,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은 1.8%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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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장 막판에 매수세가 가담하며 다우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와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막판에 낙폭을 줄여 하락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3포인트(0.07%) 상승한 34,500.6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1%) 떨어진 4,369.7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16포인트(0.20%) 하락한 13,290.78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6.38포인트(0.48%) 상승한 3,462.74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1%, 메타 0.6%,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이 1.8%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0.2%, AMD 0.9%, 넷플릭스는 0.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오후에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7%포인트(5.7bp) 내린 4.25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하락한 4.940%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07%) 상승한 34,49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5%) 떨어진 4,36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포인트(0.55%) 하락한 13,244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25%) 내린 3,43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6%, 메타 1.7%, 애플 0.1%, 마이크로소프트 0.5%, AMD 0.3%, 아마존닷컴 0.8%, 구글의 알파벳 1.9% 하락하고 있었다. 다만 넷플릭스는 0.07%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6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9%포인트(6.9bp) 내린 4.23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하락한 4.923%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04포인트(0.23%) 하락한 34,396.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5포인트(0.45%) 떨어진 4,350.9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07포인트(0.81%) 하락한 13,208.8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증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국채금리 움직임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을 주목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날 4.3%를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이날 4.2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이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35%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가가 8월 들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착륙 기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상 종료 선언을 하기보다 12월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긴축 기조를 길게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현지시간 오는 25일 오전 10시 5분에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발 우려가 커지는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높이고 있다. 전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챕터 15에 따른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 처음으로 227억 달러(약 30조4천억원)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를 낸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였다.
최근 들어서는 또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커지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달러 대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고, 중국 당국은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시장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긴축 우려가 모두 시장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XM의 라피 보야지안 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는 경기 악화에 대한 걱정스러운 뉴스가 멈추지 않고, 미국에서는 경제가 긴축 막바지 단계에서 탄력을 되찾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라며 "전자가 세계적인 전염에 대한 공포를 부채질하고, 후자는 연준의 더 높고, 더 장기적인 금리 베팅을 지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심리는 불확실성 고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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