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 허리케인 약화에 WTI 1% 하락, 천연가스는 9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7-09 04:56:31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8달러(2.07%) 상승한 2.367달러
WTI는 전거래일보다 0.83달러(1.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허리케인이 약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오랜만에 상승 반전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에 상륙했지만 예상보다 강도가 약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무려 9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전 거래일보다 1% 하락했다. 미국 남부를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매물이 출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9일 오전 4시 46분 현재 9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91달러(1.05%) 하락한 배럴당 85.6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리케인 베릴이 이날 미국 텍사스주의 마타고르드 근처에 상륙했다. 마타고르드는 미국 최대 원유 수출 시설인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마일 떨어진 위치에 있다.

 

하지만 미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베릴의 힘이 약해져 원유 생산시설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베릴은 최대 풍속이 시속 60마일인 열대성 폭우로 격하됐고 더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베릴의 파괴력이 미국 원유 생산 및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베릴의 파괴력 약화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소거됨에 따라 원유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허리케인 베릴의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아 유가와 상품 가격이 미끄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포우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이번 폭풍은 원유 공급이나 가격 중 어느 것에도 심각한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대로 휘발유를 구입할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눈치조차 채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일프라이스인포메이션서비스의 덴튼 신케그라나 수석 원유 분석가는 "향후 몇 주간 유가를 밀어올릴 만한 모멘텀은 충분하다"며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9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4시 44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8달러(2.07%) 상승한 2.36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4시 35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8달러(3.64%) 하락한 2.33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5시 12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49%) 하락한 2.42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54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6달러(1.05%) 하락한 2.45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7월 2일 오전 4시 47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2달러(4.69%) 하락한 2.47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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