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트럼프의 상호관세 완화에 동반 급등 WTI 62달러 접근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4-10 04:58:29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80달러(8.08%) 급등한 3.745달러
WTI는 배럴당 61.82달러로 전장 대비 2.72달러(4.6%) 상승한 채 마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랜만에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랜만에 동반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유연한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덕분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82달러로 전장 대비 2.72달러(4.6%)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2.66달러(4.23%) 상승한 배럴당 65.48달러로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5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앞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날 장중 낙폭을 7%로 높이며 4년 만의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무역 분쟁의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없애기 위해 협상 의지를 보인 국가들에 시간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아직 해소된 것은 아니란 분석도 나온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석유 수요가 아직 타격을 입지 않았을 수 있지만, 향후 몇 개월 동안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3일간의 급락세를 끊고 이날은 급등세로 반전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4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80달러(8.08%) 급등한 3.74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4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6달러(4.54%) 급락한 3.48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0달러(5.21%) 급락한 3.6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2시 4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84달러(6.86%) 급락한 3.8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4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1.50%) 오른 4.11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3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8달러(1.72%) 오른 4.01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