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1월물 장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상회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80달러(6.51%) 급락한 2.58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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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속등세를 이어가는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우려로 무려 8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려 올해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WTI는 배럴당 8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날은 급락세를 기록했다.
먼저 유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이어갔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43달러(8.01%)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9월 6일 오전 4시 43분 현재 11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0.89달러(1%) 상승한 89.8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장중 한 때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감산 유지 발표에 레벨을 높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지지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OPEC+는 세계 경제에 대한 비용에 상관없이 석유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우디와 러시아는 석유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데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은 급락세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 상승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국 시간 6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0달러(6.51%) 급락한 2.5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4시 2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0달러(0.36%) 내린 2.75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일 오전 4시 2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7달러(0.97%) 하락한 2.76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31일 오전 5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4달러(5.41%) 급등한 2.80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01분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0달러(0.38%) 상승한 2.67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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