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중국 경제 부진 우려에 WTI 70달러까지 하락...천연가스도 크게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6-21 04:57:28
WTI, 전장보다 1.28달러(1.78%) 하락한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34달러(5.09%) 하락한 2.498달러 기록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 부진 우려가 강하게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먼저 유가는 중국의 금리 인하폭에 대한 실망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8달러(1.78%) 하락한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하락률은 지난 6월 12일 이후 최대다. WTI는 이날 하락에도 이달 들어 3.5%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6월 21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3달러(0.30%) 하락한 75.8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아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각 기관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하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었다. 특히 최근 중국이 각종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LPR 금리 인하는 예견됐었다. 그러나 일각에서 0.15%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 것과 비교해 인하 폭은 크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보다 앞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6%에서 5.4%로 하향했다. 향후 추가 부양책이 나오더라도 이미 약해진 경제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올해 중국의 성장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원유 수요 증가분의 절반 이상도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는 우려에 유가의 반등도 제한되고 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한 주를 박스권에서 출발했으며 중국의 경제 역풍과 인민은행의 정책 지원 증가 속에 단기 줄다리기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여기서 더 자신 있게 반등하려면 이번 주 미국 원유 재고에서 확실한 감소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 시간 21일 오전 4시 4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4달러(5.09%) 하락한 2.4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7일 오전 4시 4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7달러(3.43%) 상승한 2.62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09달러(8.92%) 급등한 2,55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5시 2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3달러(0.13%) 소폭 상승한 2.34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9달러(3.05%) 오른 2.33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3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7달러(0.75%) 상승한 2.271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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