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0.2% 내려...반도체 지수는 0.9% 상승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7-22 05:11:43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나스닥이 하락 마감하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에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마쳤다. 나스닥 지수가 오후 장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때문이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는 국면이지만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01%) 오른 35,227.6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3%) 상승한 4,536.3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50포인트(0.22%) 하락한 14,032.8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00포인트(0.96%) 상승한 3,698.8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하락하고 엔비디아 2.6%, 마이크로소프트 0.8%, 메타 2.7%, 애플이 0.6%, 넷플릭스가 2.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AMD 0.6%, 아마존닷컴 0.03%, 구글의 알파벳이 0.6%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5%포인트(1.5bp) 하락한 3.83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9%포인트(0.9bp) 상승한 4.848%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포인트(0.23%) 오른 35,3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포인트(0.37%) 상승한 4,55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포인트(0.33%) 오른 14,109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4포인트(1.21%) 상승한 3,70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3% 하락하고 엔비디아 1.3%, 메타 1.3%, 넷플릭스가 1.9%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2%, AMD 0.8%, 아마존닷컴 0.3%, 마이크로소프트 0.08%, 구글의 알파벳이 1.0%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의 움직임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7%포인트(3.7bp) 하락한 3.81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7%포인트(0.7bp) 상승한 4.846%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8포인트(0.17%) 오른 35,285.2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포인트(0.15%) 상승한 4,541.5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03%) 오른 14,067.49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다우지수가 이날 오름세로 마감하면 이는 2017년 8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서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어닝스 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이는 3년 평균인 80%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날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관련 주가가 하락하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FOMC 정례회의도 대기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종결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날 옵션 만기일과 다음 주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의 계속된 증가로 인해 이날이 역대 최대 규모의 7월 옵션 만기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만기일에는 통상 거래량이 증가한다. 골드만은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은 이달 초 "가중치를 재분배해 지수의 과도한 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을 발표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강세로 이들 비중이 과도해진 데 따른 조정으로 분기별 조정과 달리 24일 개장 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나스닥100지수의 리밸런싱은 지수내 대형주의 영향력을 희석하게 된다. 나스닥은 구체적인 조정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이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될 수 있으며, 브로드컴의 비중이 가장 크게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에서 큰 하향 조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걸앤드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로 멀티자산 담당 대표는 "큰 실적 하향 없이 실적 시즌을 통과한다면 이는 좋은 소식일 것"이라며 "이는 상황이 괜찮으며 연착륙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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