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0.2%, 브로드컴 0.8%, 넷플릭스가 0.01%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1.1%,
테슬라 2.2%, 팔란티어 2.4%, AMD 2.0%, ARM이 2.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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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국가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도 3대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들어 매수세가 살아나며 낙폭을 줄이더니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고 이로 인해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금융시장이 압박받는 상황이 예상됐으나 오후 들어 국채금리가 혼조세로 돌아서는 등 의외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33포인트(0.32%) 상승한 42,792.07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22포인트(0.09%) 오른 5,963.6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6포인트(0.02%) 상승한 19,215.46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4.48포인트(0.50%) 내린 4,897.71을 가리키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1%, 아마존닷컴 0.2%, 메타 0.01%, 구글의 알파벳 0.2%, 브로드컴 0.8%, 넷플릭스가 0.01%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1%, 테슬라 2.2%, 팔란티어 2.4%, AMD 2.0%, ARM이 2.8%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급등세를 나타내다 장 후반 혼조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상승한 4.45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내린 3.97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6포인트(0.24%) 하락한 42,554.48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3.59포인트(0.56%) 내린 5,924.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82포인트(0.72%) 하락한 19,073.28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다. 이로써 무디스는 S&P, 피치에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마지막 주요 신용평가사가 됐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와 고금리 속에서 기존 국채의 차환에 따른 부담 증가를 지적했다. 이 같은 신용등급 강등은 국채 매도세를 유발하며 금리 급등을 초래했고, 이는 주식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 감소와 만기 도래 채권의 반복적 차환 필요성은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닌, 미국의 재정 및 부채 구조에 대한 공식적인 경고"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금리 상승 압력과 맞물려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무역 협상 진전 여부와 금리 흐름이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NAS:NVDA)는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인공지능(AI) 서버 플랫폼을 퀄컴, 마벨테크놀로지 등 경쟁사에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다 막판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중국 주간 판매 업데이트를 앞두고 실적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3%, 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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