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부채협상 난항에도 사우디 장관 발언에 상승 지속...천연가스는 이틀째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5-24 05:01:41
6월 초 OPEC+ 산유국 회의서 또 다른 깜짝 감산 가능성
WTI, 0.86달러(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44달러(1.72%) 하락한 2.507달러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23일(현지시간) 등락의 방향이 엇갈렸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가격의 변동폭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먼저 유가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투기꾼들에게 경고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6달러(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올랐으며, 이날 종가는 5월 9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2% 이상 오른 73.7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8달러(1.29%) 상승한 76.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오는 4일 예정된 OPEC과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 포럼'에 참석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책임 있는 시장 규제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OPEC+ 산유국들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지난달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 OPEC+ 정례 장관급 회의는 내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유가의 계속된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꾼들에게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초 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이미 지난 4월의 깜짝 감산으로 시장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깜짝 감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OPEC+가 아직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4월에도 그러한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도 유가가 살만 장관의 발언에 올랐으며,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재고가 타이트할 것이라는 인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트한 재고 상황은 수급 현실과는 반대로 거시 경제적 두려움에 초점을 맞춰온 원유 시장의 역학 관계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24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4달러(1.72%) 하락한 2.50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4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2달러(5.98%) 하락한 2.54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4달러(0.15%) 오른 2.59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4시 3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26달러(9.56%) 급등한 2.59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3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4달러(0.17%) 하락한 2.37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0달러(0.42%) 하락한 2.36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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