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금리는 2.8% 아래로 떨어져
2년물 국채금리는 2.81%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금리 역전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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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상승으로 방향을 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처럼 장 후반에 힘을 내고 있다. 전일에도 미국 증시는 장 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직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틀은 양상이다.
6일(현지시간) 오후 3시 1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포인트(0.6%) 상승한 31,153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8%) 오른 3,862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9%) 상승한 11,431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 시간 현재 전일보다 40포인트(1.6%) 상승한 2,51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하다 장 중반쯤에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5%) 오른 30,981.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7포인트(0.04%) 오른 3,832.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54포인트(0.12%) 상승한 11,335.7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기침체 우려,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회의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7월에는 0.50%포인트나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와 달러화로 자금이 몰리면서 국채와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물 국채금리는 2.8%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2.81%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이 지속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전날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날도 추가 하락해 배럴당 97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경기가 둔화하면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유가가 반영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의사록이 다음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사우메시 두타는 배런스에 "FOMC 의사록이 0.50%포인트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지침을 보여줄지, 정책이 성장에 미치는 우려에 대한 힌트를 줄지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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