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금리인상 불구 유럽증시-미국증시 상승...나스닥은 급등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3-19 04:26:44
WTI 가격 1.53달러 오른 배럴당 104.51달러에 거래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 입장 차이 좁히고 있다는 관측
미국 일부 연준 위원들 5월 0.5%p 인상 가능성 제시

▲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 회담 등을 주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상승한 7,40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7% 오른 14,413.0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2% 상승한 6,620.24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4% 오른 3,902.4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며 플러스로 전환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오전 4시 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30포인트(0.20%) 상승한 34,548.06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8포인트(0.70%) 상승한 4,442.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2.43포인트(1.56%) 오른 13,827.2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5.67포인트(1.65%) 상승한 3420.21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이날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273.45포인트(0.79%) 오른 34,754.21에 마감했고 S&P500은 51.42포인트(1.17%) 상승한 4463.09에, 나스닥은 279.06포인트(2.05%) 급등한 13,893.84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7.75포인트(2.01%) 급등한 3,432.30으로 마감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 시간 현재 전장보다 1.49%(1.53달러) 오른 배럴당 104.51달러를,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86%(0.92달러) 상승한 배럴당 107.5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평화 협상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미국 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을 주시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정부 측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에 있어서 입장 차이를 상당히 좁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112분 동안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극심할 경우 50b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나, 금리 인상에 있어 앞당겨 시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단기적으로 한 차례나 여러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잇달아 나오면서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5월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현재 43.9%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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