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엔 일단 금리인상이 멈춰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낙폭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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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일제히 조정양상을 보이며 마감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다시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모두 조정양상을 보였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은행업 스트레스로 금리를 그렇게 올리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6월엔 일단 금리인상이 멈춰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3%) 하락한 33,426.6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14%) 내린 4,191.9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94포인트(0.24%) 하락한 12,657.9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포인트(0.62%) 하락한 3,203.4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8%, 애플이 0.06% 상승했지만 엔비디아가 1.3%, 마이크로소프트가 0.06%, AMD가 1.9%, 아마존닷컴 1.6%, 메타가 0.5%, 구글의 알파벳이 0.06%, 넷플릭스가 1.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3%포인트 상승한 3.70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6.3bp) 오른 4.304%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32%) 하락한 33,42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7%) 내린 4,19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포인트(0.22%) 하락한 12,66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81%) 하락한 3,197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3%, 구글의 알파벳이 0.8%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가 1.5%, AMD가 1.9%, 마이크로소프트 0.2%, 아마존닷컴 1.4%, 메타가 0.9%, 넷플릭스가 1.7%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1%포인트 상승한 3.69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3%포인트(6.3bp) 오른 4.332%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0포인트(0.20%) 오른 33,601.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0.27%) 상승한 4,209.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5포인트(0.05%) 오른 12,695.0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대담을 비롯해 연준 당국자 발언과 기업실적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연준 이사회 주최 콘퍼런스에서 동부시간 오전 11시부터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지금까지 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어떻게 평가하고, 연준의 6월 행보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방향 전환에 나서긴 이르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이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따라 6월 회의에서도 얼마든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축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전날에도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혀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40%가량으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60% 정도다. 이는 1주일 전에 각각 84%, 16%였던 수준과 비교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파월 의장이 참석한 콘퍼런스에서 가진 1부 행사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이 더 둔화할 수는 있지만, 팬데믹 이전에 경험했던 "초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자연 금리가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중요한 것은 매우 낮은 자연금리(natural rate) 시대가 끝났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자연 금리는 중립 금리를 말하며 이는 인플레이션도 디플레이션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 정도를 유지하는 정도 이론적 금리다.
팬데믹 이후 높아진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갈지, 아니면 더 높아진 인플레이션으로 더 높은 금리 시대에 들어설지 주목해왔다.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망치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낙관론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부채한도 합의에 대한 기대 등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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