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지자 상승 지속, 천연가스는 지속 하락 대조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7-12 04:57:28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2.49%) 하락한 2.271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62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이 꺾이고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리가 하락하면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꺾였다는 소식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2일 오전 4시 28분 현재 9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60달러(0.71%) 상승한 배럴당 85.6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가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했다는 소식에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상승했는데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예상 밖으로 물가상승률이 꺾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은 90% 이상 확률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소비가 촉진되고 유가 수요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금리인하는 유가에 롱(매수) 재료로 여겨진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는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금리 인하가 원유 수요 증가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성장세가 하루 71만배럴로 둔화할 것이라고 지난 2분기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중국 경제 위축으로 소비가 악화한 여파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IEA보다 더 낙관적이다.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하면서 올해 원유 수요도 하루 220만배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톤X의 알렉스 호즈 분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IEA의 수요 전망은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괴리가 커졌다"며 "부분적으로는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25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2.49%) 하락한 2.27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49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7달러(1.15%) 하락한 2.31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0일 오전 4시 50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0.85%) 하락한 2.34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4시 44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8달러(2.07%) 상승한 2.36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6일 오전 4시 35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8달러(3.64%) 하락한 2.33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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