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알파벳 0.6%, 메타 0.2%, 코인베이스 4.4%, ARM이 8.1%,
넷플릭스가 0.2% 상승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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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물가지표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덜 오른 것으로 발표되면서 국채금리가 하방으로 향하자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해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발표 이후 증시의 상승폭은 다소 줄어 들은 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21포인트(0.09%) 하락한 38,712.2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7,608.4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55.49포인트(2.90%) 급등한 5,520.87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5%, 테슬라 3.8%, AMD 0.8%, 마이크로소프트 1.9%, 구글의 알파벳 0.6%, 메타 0.2%, 코인베이스 4.4%, ARM이 8.1%, 넷플릭스가 0.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2%포인트(7.2bp) 하락한 4.33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5%포인트(6.5bp) 내린 4.76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9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40%) 상승한 38,901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1.16%) 오른 5,4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4포인트(1.87%) 상승한 17,668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2.94%) 급등한 5,522를 나타내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5.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4%, 테슬라 3.7%, AMD 1.1%, 마이크로소프트 1.1%, 아마존닷컴 0.2%, 구글의 알파벳 0.3%, 코인베이스 4.7%, ARM 3.6%, 넷플릭스가 0.2%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메타는 0.07%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33%포인트(13.3bp) 하락한 4.26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52%포인트(15.2bp) 내린 4.683%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4.65포인트(0.55%) 상승한 38,962.07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48포인트(1.29%) 오른 5,444.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8.93포인트(1.90%) 뛴 17,186.22를 기록하고 있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반도체지수는 이날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일 대형 기술주 애플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기술주들의 강세에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 세운 것이다.
연준은 이날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해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해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연준은 내년에는 4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해 2025년 말에는 미국의 금리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3.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애초 9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어 왔으나, 이 같은 전망 수정에 따라 연말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우리가 당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데 적절히 위치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며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FOMC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향한다는) 확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보합(0.0%)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월까지 0.3% 상승을 나타낸 CPI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며 월가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3.3%로 전월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3.4%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오르며 전월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3.4%로, 전문가 예상치 3.5%를 하회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2% 상승한 배럴당 78.23달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2% 오른 배럴당 8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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