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수요-공급 팽팽한 줄다리기 보합세...유가는 상승 WTI 77달러로 올라서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11-11 06:03:47
WTI, 전날보다 1.43달러(1.89%) 오른 배럴당 77.17달러로 종료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01달러(0.03%) 상승한 3.042달러 거래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고 천연가스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월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대신 천연가스 가격은 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WTI는 배럴당 77달러로 올라섰고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3.0달러 선에서 거래가 유지됐다.

먼저 유가는 주말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그러나 한 주간 유가는 4% 이상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3달러(1.89%) 오른 배럴당 7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반등에도 이번 주에만 4.15%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11월 11일 오전 5시 54분 현재 2024년 1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1.56달러(1.95%) 상승한 81.5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도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0.4로, 전월치인 63.8보다 5.3% 하락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5월 이후 여섯 달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63.7보다 낮았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학이 조사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4%로 올라 전달의 4.2%보다 더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내년까지도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목표로 한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경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유 수요를 억제한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에서 벗어나 시장 조정으로 마무리됐다"며 "원유 시장의 심리가 이동했다"라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최근 유가 하락이 원유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에 대해 "원유 수요는 약하지 않다. 사람들이 수요가 약한 척하는 것으로, 모든 게 투기꾼의 모략(ploy)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원유 공급 과잉 가능성이 최근 유가 하락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누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침체에 부닥치면 수요가 감소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은 아니며 올해 수요 하락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큰 움직임이 없이 전날과 거의 비슷한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 5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1달러(0.03%) 상승한 3.04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5시 1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6달러(1.80%) 하락한 3.05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9일 오전 5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0.89%) 하락한 3.11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8일 오전 4시 4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7달러(2.97%) 하락한 3.16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5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31달러(6.57%) 급락한 3.28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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