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5거래일 연속 상승곡선 그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 WTI 66달러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7-17 04:32:42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19%) 상승한 3.565달러
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6.38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국제 유가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휘발유 재고 증가 및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다만 한때 1% 넘게 확대됐던 낙폭이 이후 줄어들면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6.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19달러(0.28%) 내린 68.52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최근 북반구 여름철 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발 무역 갈등 심화 우려가 엇갈리며 제한된 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산 제품에 대해 3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EU는 미국산 720억 유로(약 841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50일 이내에 러시아에 대해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PVM오일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대러 관세 위협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유가가 추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는 하락세를 다소 제한했다.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정유사들은 3분기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최근 몇 년 새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디젤·휘발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정제 생산을 확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있으나, 실제로는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하루 평균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0만 배럴 증가한 1720만 배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 내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340만 배럴, 중간유류(디젤 등)는 420만 배럴 각각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난 6월 이후 휘발유 재고는 단 2주를 제외하고 모두 늘어났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수요 증가세 둔화와 함께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간 연합체) 산유국들의 감산 종료, 미주 지역의 생산 확대가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공급이 빠듯하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WTI 최근월물과 차월물 간 가격 차이(프롬프트 스프레드)는 1.06달러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의 디젤 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도 소폭이지만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19%) 상승한 3.565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4시 28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21%) 오른 3.50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5일 오전 5시 46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9달러(4.19%) 급등한 3.45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5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6달러(0.78%) 오른 3.36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5시 2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1달러(5.01%) 급등한 3.37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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