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AMD-아마존닷컴-넷플릭스 나란히 4% 이상 급등하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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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부채한도 협상이 순항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이 순항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또다시 급등세를 연출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이틀 연속 급등세로 이에 힘입어 이날은 다우와 S&P500도 제법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9포인트(1.00%) 상승한 33,093.3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17포인트(1.30%) 오른 4,205.4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7.59포인트(2.19%) 급등한 12,975.69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8.95포인트(6.26%) 폭등한 3,545.67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4.7%, 엔비디아가 2.5%, AMD가 5.5%, 아마존닷컴이 4.4%, 마이크로소프트가 2.1%, 애플이 1.4%, 메타가 3.7%, 구글의 알파벳이 0.9%, 넷플릭스가 5.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오후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오랜만에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5%포인트(0.5bp) 떨어진 3.8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8%포인트(5.8bp) 오른 4.568%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83%) 상승한 33,03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96%) 오른 4,19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1.63%) 급등한 12,904를 나타내고 있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4.24%) 급등한 3,47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8%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가 3.4%, AMD가 4.3%, 아마존닷컴이 4.8%, 마이크로소프트가 1.4%, 애플이 1.4%, 메타가 2.0%, 구글의 알파벳이 0.5%, 넷플릭스가 2.0%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이어받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3.84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1%포인트(9.1bp) 오른 4.601%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76포인트(0.77%) 상승한 33,016.4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61포인트(0.69%) 오른 4,179.8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99포인트(0.94%) 상승한 12,818.0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전날 늦게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의사당을 떠나면서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공화당 측이 부채한도를 2년간 상향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데 근접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2년 동안 부채 상한을 높이고, 국방과 보훈을 제외한 모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연방 정부의 현금 소진 추정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합의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크게 잦아든 모습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부채한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연준이 6월에 추가 행동에 나설 위험이 커진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다.
이날 발표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과 4.6% 상승을 웃돈다. 전달 수치도 예상치와 같아 전달보다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된 셈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 상승했다. 이 또한 3월 수치인 0.1% 상승과 4.2% 상승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4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웃돌며 전달의 0.1% 증가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날 PCE 가격지수와 소비지출이 발표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58.5%로 동결 가능성인 41.5%를 넘어섰다. 7월까지 0.25%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77%에 달한다.
고용이 강한 가운데, 소비도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연준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전날 20% 이상 폭등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 마블 테크놀로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 부문이 두 배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회사 전망에 32% 폭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이 매파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살 구아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모든 관심은 연준이 6월 14일에 중단을 할지 말지를 판단하기 위해 다음에 나오는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 보고서는 매파적인 쪽으로 시계추를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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