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2.0%, 테슬라 1.3%, AMD 9.4%, ARM이 1.4% 상승
반면 엔비디아는 0.1%, 아마존닷컴 0.3%, 넷플리스 0.9%, 팔란티어가 0.0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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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며 다우를 제외한 다른 지수들이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전일과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 다우지수만 떨어지고 나머지 지수는 모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은 AMD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급등하며 시장에 온기를 끌어올렸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하락한 46,253.3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75포인트(0.40%) 상승한 6,671.0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8.38포인트(0.66%) 오른 22,670.08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96.73포인트(2.99%) 급등한 6,767.0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6%,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2.2%, 브로드컴 2.0%, 테슬라 1.3%, AMD 9.4%, ARM이 1.4%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1%, 아마존닷컴 0.3%, 넷플리스 0.9%, 팔란티어가 0.07%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상승한 4.04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오른 3.499%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27포인트(0.68%) 뛴 46,585.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3.12포인트(0.80%) 상승한 6,697.4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0.32포인트(0.85%) 오른 22,712.02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무역을 둘러싼 긴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산 식용유의 수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무역 갈등은 여전하지만 일단 이달 말 양국 정상회담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지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견고한 경제를 가리키면서 투심을 뒷받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EPS와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개장 전부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특히 두 회사 모두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가 급증했는데 이는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그만큼 금융시장에 낙관론이 퍼져 있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산업에선 빅테크뿐만 아니라 거대 금융회사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자극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AI 인프라 투자 컨소시엄은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40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B.라일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실적 기간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훨씬 나을 수 있는데 이는 평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기업의 비율이 (S&P500 지수에서) 높기 때문"이라며 "다만 정부 재개방이 가까워지고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 대한 명확성이 더해질 때까진 이런 상황이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만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주 외에 은행 업종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JP모건체이스는 1.25% 올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41% 상승하며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4.75% 급등하며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정도만 0.27%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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