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에 소폭 하락...천연가스 가격도 소폭 내려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5-17 04:56:09
WTI, 전장보다 0.25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마쳐
천연가스는 100만BTU당 0.010달러(0.42%) 하락한 2.365달러 기록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전일 동시에 상승세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이날은 동시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은 편으로 박스권 시세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5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떨어졌다. 이달 들어 하락률은 7.71%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2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달러(0.66%) 하락한 74.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5.6% 늘었으나 시장 예상치인 21.0%와 10.9% 증가는 크게 하회했다.

 

1∼4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나 예상치인 5.3%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은 유가 낙폭을 축소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4월 전망치보다 20만배럴가량 상향했다.

 

올해 총 원유 수요 전망치는 10만배럴 상향한 하루 1억200만배럴로 높여 잡았다. 중국의 원유 수요는 3월에 하루 1천600만배럴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분은 전 세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량의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컴페어브로커의 자밀 아흐매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감흥이 없는 수준"이라며 오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이후 중국이 세계 경제 모멘텀에 절실히 필요했던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는 예상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흐메드는 중국 경제가 "역내에서 자체 역풍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수요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세계 경제 파트너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는 수요 문제에 매우 민감하며 "현재 더 약화한 세계 경제 지형을 고려하면 더 약화한 중국의 경제에서 비롯되는 잠재적 수요 감소는 가격에 또 다른 악재"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7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0달러(0.42%) 하락한 2.365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31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6달러(4.68%) 상승한 2.37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5시 3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9달러(3.61%) 상승한 2.26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4시 0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6달러(0.27%) 하락한 2.18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1달러(4.01%) 하락한 2.1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0일 오전 4시 4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6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6달러(1.16%) 오른 2.264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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