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금리 인상 압박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반도체주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4-12 05:01:38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해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음으로써 여전히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3,684.7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2,031.88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55포인트(0.56%) 밀린 3,109.4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애플이 0.7%, 아마존닷컴이 2.2%, AMD가 1.5%, 메타가 0.4%, 구글의 알파벳이 1.0%, 넷플릭스가 0.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에 테슬라는 1.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은 전장보다 0.013%포인트(1.3bp) 상승한 3.428%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장보다 0.029%포인트(2.9bp) 오른 4.03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33%) 오른 33,6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7%) 상승한 4,11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0.42%) 떨어진 12,033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포인트(0.17%) 밀린 3,121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애플이 0.5%, 아마존닷컴이 2.6%, AMD가 2.3%, 구글의 알파벳이 1.3% 하락하고 있었다. 반면에 테슬라는 2.3%, 메타는 0.2%, 넷플릭스는 0.7%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은 전장보다 0.022%포인트(2.2bp) 상승한 3.437%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장보다 0.044%포인트(4.4bp) 오른 4.052%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77포인트(0.20%) 오른 33,654.2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1%) 하락한 4,108.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10포인트(0.35%) 떨어진 12,042.2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보다는 5.6%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전월의 0.5% 상승보다 낮아지는 것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전월의 5.5% 상승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3월 CPI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다만 이는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연준 위원들의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부문이다.

 

연준의 긴축은 침체 우려를 높이지만, 일각에서는 현 고용 수준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0.1%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1.6%, 1.1%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그러나 미국의 은행 파산과 유럽의 은행 불안으로 선진국의 경착륙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잘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미국 경제는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합리적인 논의 시작점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부카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긴축의 정점은 지나갔으며, 이제는 지표가 우리가 향하는 방향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지표는 실시간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때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라며 이 때문에 "시장은 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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