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WTI 70달러 안팎 박스권 지속 이날은 재고 감소로 상승...천연가스는 이틀째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6-29 04:31:46
WTI, 전장보다 1.86달러(2.75%) 오른 배럴당 69.56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4.45%) 하락한 2.665달러
▲미국 뉴욕에서 2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일희일비를 거듭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상단을 찍고 내려오는 양상이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요 근래 하루 걸러 상승과 하락을 오락가락하는 추세다. 천연가스 가격은 정점에서 하락 전환해 이틀째 그 수치를 낮추고 있다.     

 

먼저 유가는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6달러(2.75%) 오른 배럴당 6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3거래일 중에서 이틀간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1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6월 29일 오전 4시 1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4달러(2.12%) 상승한 74.0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60만3천배럴 줄어든 4억5천369만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0만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60만3천배럴 늘어난 2억2천200만5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만3천배럴 증가한 1억1천441만1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4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재고 감소는 주로 강한 수출을 반영한 것이며 미국의 정제 활동이 계절성에 역행하며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감소했다"고 말했다.

 

빈센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발표하고, 시장에서 공식 판매 가격을 인상한 후 미국 석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의 수출이 재개되며 브렌트유와 WTI 간의 스프레드가 좁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긴축 발언이 지속된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요국들의 긴축 위험이 지속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과 라가르드 ECB 총재는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100만 BTU당 3달러를 향해 솟아 오르고 있었지만 그 기세가 꺾인 양상이다. 한국 시간 29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4.45%) 하락한 2.665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2.70%) 하락한 2.81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20%) 오른 2.87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2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3달러(4.33%) 오른 2.72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4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2달러(0.08%) 오른 2.59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4시 1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3.69%) 상승한 2.5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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