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2%, AMD가 2.0% 하락 이에 비해 애플은 0.1%, 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0.1%, 코인베이스 10.2%, ARM이 3.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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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이 전 세계 주요 전산망을 강타하면서 상황 급변에 대한 불안감이 일었다. 더욱이 국채금리마저 상승 중이어서 3대 지수 및 반도체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곤두박질 치면서 반도체 지수는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2포인트(0.72%) 하락한 40,37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포인트(0.44%) 밀린 5,5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0.50%) 내린 17,780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2.19%) 하락한 5,317을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9%, 마이크로소프트 0.5%, 아마존닷컴 0.2%, 넷플릭스 1.2%, AMD가 2.0%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1%, 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0.1%, 코인베이스 10.2%, ARM이 3.3%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1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5%포인트(5.5bp) 상승한 4.24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오른 4.509%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12시 0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5포인트(0.80%) 하락한 40,33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28%) 밀린 5,5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포인트(0.30%) 내린 17,817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6포인트(1.77%) 하락한 5,339를 마크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1%, 마이크로소프트 0.5%, 아마존닷컴 0.1%, 넷플릭스 0.5%, AMD가 1.9%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1%, 메타 1.0%, 구글의 알파벳 0.6%, 코인베이스 7.3%, ARM이 3.5%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7%포인트(4.7bp) 상승한 4.23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3%포인트(4.3bp) 오른 4.505%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2.94포인트(0.74%) 하락한 40,362.0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96포인트(0.27%) 밀린 5,52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36포인트(0.33%) 내린 17,812.87을 나타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85% 떨어졌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뉴욕증시가 3개월래 최악의 한 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새벽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통신·금융 서비스가 마비되는 등의 글로벌 IT 대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애초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스템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복구했다고 밝힌 후에도 서비스 장애는 더욱 확산하는 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거래소는 개장에 앞서 "IT 대란의 영향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공지문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전례없는 혼란을 야기한 대규모 IT 대란으로 인해 금융 시장은 평소와 같은 거래를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욕증시가 일주일 이상 순환장세를 보이며 업종별 쏠림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전날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최근 고공행진한 다우지수마저 7거래일만에 하락한 바 있다. 기술주 투매 바람이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우량주들까지 조정을 받았다.
급변하는 미국내 정치 상황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지지세를 더욱 공고히 하며 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지력 저하 논란에 불이 붙은 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위시한 당내 유력 인사들과 민주당 큰손들로부터 사퇴를 종용받고 있다. 일부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빠르면 이번 주말 재선 포기를 선언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사태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전일 대비 11%가량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0.4%가량 더 밀렸다.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함께 같은 기간 가입자 수가 805만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CNBC는 "시장이 대형 기술주에 집중 의존해 있다고 우려하던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의 순환장세를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인공지능(AI) 붐을 탄 대형 기술주 매도 바람이 이번주 계속된 나스닥지수의 부진을 이끌었으며 IT·통신 서비스 부문 주가 하락으로 인해 S&P500 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 브로커 스트래티개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분석가 크리스 베론은 "최근 헤드라인들은 유명세를 탄 일부 종목들의 주가 하락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난 2주간 수면 아래서 발생한 시장 폭 확대는 정말 대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소형주로의 전환은 다수의 기대 보다 더 내구력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98.1%로 전일과 유사하다.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1% 급락한 배럴당 78.76달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7% 내린 82.7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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