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32달러(1.08%) 하락한 2.9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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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은 편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간 모습이다.
먼저 유가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중동의 긴장이 이번 사태로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2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8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12월 인도 WTI 가격은 0.29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8.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한 주간 1.21%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2주간 상승률은 7.20%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10월 21일 오전 4시 35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0.18달러(0.19%) 하락한 92.2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약 200명을 납치해간 후 첫 석방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도는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의 일부를 가져갔다"며 "시장은 아무 희망 없이 하루를 시작했으나 이번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잠재적 징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브라이언 스완 선임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이나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에 계속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해 북부에서 미 해군 구축함이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공격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바 있다. 예멘 반군 후티족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해당 미사일은 이스라엘 내부의 표적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후티와 다른 테러 파벌들이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 전쟁에 동참하려고 하는 중동 상황에 해운 시장이 매우 취약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 원유 운송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사태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 활동에 영향을 주는 광범위한 지역 분쟁으로 확대되는 것도 하나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3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2달러(1.08%) 하락한 2.9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3달러(3.04%) 하락한 2.963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4시 5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9달러(0.94%) 하락한 3.05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1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0달러(1.29%) 하락한 3.069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3시 5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6달러(3.58%) 하락한 3.12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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