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00만 BTU당 0.070달러(3.15%) 오른 2.29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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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은행 사태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위험자산 회피 현상 완화에 힘입어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약세 국면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유가는 글로벌 은행권의 위기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50%) 오른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5월물 WTI가격은 1.85달러(2.7%) 오른 배럴당 69.67달러로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24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44%) 상승한 배럴당 75.2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위험자산이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가 감산 조치를 6월까지 유지하기로 한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씨티 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UBS가 크레디스위스(CS)를 인수한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유가가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주간 다져온 유가 패턴이 지난주 깨지면서 유가가 아래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의 불안은 UBS와 CS의 합병으로 크게 완화됐다. 미국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등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미국 정부가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시장의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다른 은행들의 예금에 대해서도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감산 조치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하루 50만 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한 결정은 2023년 6월 말까지 유효하다"며 "이는 현재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서방이 자국산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시행하자 3월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였다.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6월까지 감축한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과 시장의 우려가 줄어든 점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 4시 2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0달러(3.15%) 뛰어오른 2.29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4시 3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9달러(3.81%) 하락한 2,24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4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7달러(6.64%) 급락한 2.3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오전 4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5달러(3.49%) 상승한 2.52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6일 오전 4시 3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4.97%) 하락한 2.44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19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4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5달러(0.96%) 하락한 2.58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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