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이틀 연속 상승 100만 BTU 2달러 근접 유가는 이틀 연속 소폭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3-06 06:10:2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6달러(1.88%) 상승한 1.952달러를 마크
WTI 가격은 전날보다 0.59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째 가격의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유가는 중국이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9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2.28%에 달한다. 유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올해 2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6일 오전 5시 28분 현재 5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78달러(0.94%) 하락한 배럴당 82.0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급 쪽 이슈와 중국의 성장 전망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등 수요 쪽 이슈를 주시하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제시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발표한 정부 업무 보고에서 "올해 발전 주요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같은 수치이자 1991년(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부동산 위기로 인해 성장 둔화를 겪고 있으며, 이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설정하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조 위안 상당의 특별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또한 부채에 허덕이는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스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가 "야심 차 보인다"며 WTI 가격이 중국의 부양책 계획에도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중국의 성장 목표치에 실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매우, 매우 낙관적인 수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미국과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의 수요가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 기록적인 수요로 하반기에 공급 부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백워데이션' 상태임을 지적하며 선물 시장도 점점 더 이와 같은 전망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백워데이션은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더 높거나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더 높은 상태를 말한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2분기까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후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과잉 공급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추가로 3개월 연장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그동안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오전 5시 26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6달러(1.88%) 상승한 1.952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5일 오전 5시 42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8달러(5.34%) 급등한 1.93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5시 28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2달러(1.18%) 하락한 1.83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3월 1일 오전 5시 28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1.49%) 하락한 1.85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54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3달러(5.14%) 상승한 1.90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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