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국채금리-국제유가 내리자 나스닥-S&P-다우 일제히 상승 반전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6-23 03:56:32
시종 약세흐름 보이다 장 후반에 어렵사리 상승 반전한 모습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경기침체 우려 반영 3.1% 수준까지 떨어져
국제 유가도 WTI 3% 정도 하락한 채 거래돼

▲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 후반 어렵사리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을 시작으로 지속된 약세흐름을 장 후반에 어렵사리 떨쳐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장 후반에 상승폭이 제한적이지만 약세에서 상승으로 반전한 양상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포인트(0.4%) 상승한 30, 659를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포인트(0.5%) 오른 3785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포인트(0.5%) 오른 11,13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약세에 가까운 혼조세를 보였다. 즉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4.59포인트(0.64%) 하락한 30,335.66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12포인트(0.35%) 떨어진 3,751.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4포인트(0.04%) 반등한 11,073.8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의 폭은 입수되는 지표와 경제 전망의 변화에 달렸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한 변화의 속도는 입수되는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에 따라 계속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 인상 폭은 "0.50%포인트나 0.75%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했다.

 

UBS는 전날 미국이나 세계 경제가 내년이나 내후년에 침체에 들어서지는 않겠지만,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달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은 44%로 지난 4월 조사 때의 28%에서 크게 높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3.1%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는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금리 하락으로 반영된 것이다.

 

지난 14일 3.5%를 넘어서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던 금리는 1주일 만에 0.4%포인트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3% 정도 밀렸다. 이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들이 크게 밀리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