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중국 경기둔화+달러강세에 WTI 배럴당 80달러 붕괴...천연가스도 속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8-17 04:33:32
WTI, 전장보다 1.61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79.38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66달러(2.48%) 하락한 2.593달러를 마크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마침내 배럴당 80달러 선이 무너져 내렸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WTI가 배럴당 80달러 선이 무너졌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도 이틀 연속 제법 큰 폭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소식에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1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7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이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8월 17일 오전 4시 23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3달러(1.92%) 하락한 83.2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7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3거래일간 하락률은 4.58%에 달한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7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계속 보인다는 점에서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참석자들은 너무 과도하게 금리를 인상하는 위험에 주목했으며, 두 명의 참석자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다.

 

이날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통상 유가는 하락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3.422를 기록해 전날보다 0.2% 이상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7월 중순 99.554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100을 돌파하면서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원유재고가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적게 줄어들면서 수요에 대한 압박은 지속됐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96만배럴 감소한 4억3천966만2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6만2천배럴 감소한 2억1천615만8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9만6천배럴 늘어난 1억1천574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들어 유가는 중국의 경기 둔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스펙트럼 마켓츠의 마이클 홀 유통 담당 팀장은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에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침체 공포와 중국의 경기 회복 부진이 현재 원유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속락하고 있다. 한국 시간 8월 17일 오전 4시 2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6달러(2.48%) 하락한 2.593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4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8달러(4.58%) 하락한 2.66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4시 1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5달러(0.90%) 상승한 2.79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2일 오전 4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1달러(0.40%) 상승한 2.77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30분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3달러(6.18%) 급락한 2.77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0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91달러(6.88%) 급등한 2.96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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