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피치의 신용강등 여파 마무리국면...나스닥 상승 전환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8-04 04:10:56
테슬라가 2.2%, 엔비디아 0.8%, AMD 3.5%, 아마존닷컴 0.8%,
마이크로소프트 0.1%, 넷플릭스가 1.4%, 메타가 0.03%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4%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장 후반 일부 지수가 플러스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3일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낙폭은 제한적이어서 오후 장엔 플러스 변화도 나타나며 신용 등급 파장은 마무리국면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0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포인트(0.06%) 떨어진 35,26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10%) 떨어진 4,5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06%) 상승한 13,981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0.12%) 하락한 3,707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8%, AMD 3.5%, 아마존닷컴 0.8%, 마이크로소프트 0.1%, 넷플릭스가 1.4%, 메타가 0.03%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4%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엔 일제히 상승 전환해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111%포인트(11.1bp) 상승한 4.189%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05%포인트(0.5bp) 오른 4.896%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0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포인트(0.26%) 떨어진 35,19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0%) 떨어진 4,50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10%) 밀린 13,960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34포인트(0.92%) 하락한 3,676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2%, AMD 4.2%, 아마존닷컴 0.2%, 마이크로소프트 0.2%, 넷플릭스가 2.7%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3%, 메타가 0.03%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109%포인트(10.9bp) 상승한 4.187%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떨어진 4.885%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61포인트(0.35%) 하락한 35,159.9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47%) 떨어진 4,492.3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53포인트(0.34%) 밀린 13,925.9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등급 강등이 미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에도 최근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며 이번 등급 조정이 미 국채와 달러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 초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장기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등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촉발하고 있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지만,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퀄컴과 페이팔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퀄컴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 발표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다음 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7월 감원 계획은 2만3천697명으로 전월보다 42% 줄었다. 다만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은 48만1천906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3%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천 명 증가한 2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의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2.3% 상승보다 더 크게 개선된 것이다. 1분기 생산성은 2.1% 하락에서 1.2% 하락으로 수정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장기간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조정 압력이 커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스트레테가스의 크리스 베론 기술 및 매크로 리서치 대표는 "모멘텀이 지난 몇 주간 조용히 약화하고 있었으며, 몇 주 전부터 조정에 대한 동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 추세는 위쪽이지만, "경험상 이러한 상황은 3단계, 즉 꺾임(break)→미온적 랠리(tepid rally)→재꺾임(break again)과 같은 단계로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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