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00만 BTU당 0.111달러(3.90%) 하락한 2.737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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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연준이 지속해서 긴축모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발표를 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달보다 0.92달러(1.01%) 하락한 배럴당 9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 종가는 올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는 올해 3월 저점 대비로는 35.27% 오른 상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9월 21일 오전 5시 42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1.07달러(1.15%) 하락한 92.0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인 5.25%~5.50%로 유지됐으며,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9명의 위원 중에서 12명이 올해 0.25%포인트 1회 인상을 예상했고,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내년 예상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지는 등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긴축 기조가 강화되고 고금리가 오래 지속될 경우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유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연준의 새로운 전망치에 달러지수는 105.218을 기록해 전날보다 0.4%가량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오른 5.15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떨어진 4.353%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연준의 금리 결정과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13만6천배럴 줄어든 4억1천845만6천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83만1천배럴 줄어든 2억1천947만6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86만7천배럴 감소한 1억1천966만6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50만배럴 늘어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상업용 원유 재고의 하락이 전략비축유(SPR) 증가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제 상품에 대한 변화 등으로 전체 재고는 300만배럴 순증했다"며 "이는 계절적 수요 감소를 부분적으로 반영한다"고 말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이 금리 결정이 끝난 후에는 공급 부족으로 다시 돌아가고, 배럴당 100달러 돌파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이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 시간 21일 오전 5시 3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1달러(3.90%) 하락한 2.73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4시 2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5달러(3.85%) 상승한 2.83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4시 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8달러(3.33%) 상승한 2.73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2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1달러(2.25%) 하락한 2.6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0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0.75%) 상승한 2.70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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