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85달러(3.89%) 하락한 2.10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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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바닥으로 향하는 국면이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상승 폭을 높이고 있다. WTI는 전일 다시 배럴당 80달러 선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며 최근 시세의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먼저 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또한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조만간 보충할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3달러(2.12%) 오른 배럴당 8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올랐으며 이틀간 상승률은 4.4%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3달러(2.02%) 상승한 8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물가가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통상 유가는 오름세를 보인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로는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보다도 낮았다.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인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밑돌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0.46% 하락한 101.487 근방에서 거래됐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5거래일간 유가는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좁은 범위에서 거래된 이후 마침내 인플레이션 발표 이후 그 좁은 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CFRA리서치의 스튜어트 글릭만 애널리스트는 "이번 물가 지표는 약간 환영할 만한 신호"라며 "CPI 수치가 완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래에 더 강력한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원유 수요 측면에서 상황이 약간 나아 보인다"며 "이는 아마도 유가의 지속된 침체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울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를 지지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곧 비축유를 다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67달러~72달러 수준이나 혹은 그보다 낮을 때 비축유를 다시 채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가는 현재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넘어선 상태이며 67달러~72달러 수준은 지난 3월에 보인 수준이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3일 오전 4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5달러(3.89%) 하락한 2.101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4시 3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57%) 상승한 2.20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4시 4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6.96%) 상승한 2.15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4시 5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6달러(5.85%) 급락한 2.02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4시 36분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1.80%) 상승한 2.14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4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5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4달러(0.19%) 하락한 2.09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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