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0.2%, 마이크로소프트 0.1%, 넷플릭스가 0.4% 상승
반면 엔비디아는 1.3%,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이 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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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연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다우-나스닥-S&P500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엔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포인트(0.30%) 상승한 33,02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53%) 상승한 4,1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포인트(0.36%) 상승한 12,835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9포인트(0.93%) 오른 3,21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08%, AMD는 2.0%, 아마존닷컴 0.2%, 마이크로소프트 0.1%, 넷플릭스가 0.4%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 메타는 0.8%, 구글의 알파벳이 0.5%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포인트(1.0bp) 하락한 4.867%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30%포인트(3.0bp) 상승한 5.06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8포인트(0.11%) 하락한 32,891.5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0.04%) 떨어진 4,165.2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7포인트(0.22%) 밀린 12,761.5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당국자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금융 환경을 긴축시켜 연준의 일을 돕고 있다고 진단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이 장기금리 목표치를 0%로 두되 상한의 목표를 1%로 수정하고, 목표치를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본 국채 매력이 떨어지고,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가 강화된 점은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을 돕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도 주시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비용이 상승한 만큼 중장기물의 발행 규모가 줄어들지, 아니면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할지가 관심사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에서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임금 등 고용 비용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1% 올랐다. 이는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모두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 분기의 4.5%에서 둔화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의 상승률보다는 둔화했다. 고용 비용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는 점에서 연준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에 전날 5%가량 하락했으나 이날은 2.1%가량 반등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벤트보다 같은 날 나오는 재무부의 분기 차입 계획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깜짝 이벤트가 없고, 선제 안내에서도 깜짝 소식이 없다면, 이번 주 정말로 중요한 이벤트는 재무부의 만기별 발행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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