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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오후 장 들어 조금씩 낙폭을 만회하는 양상이다. 나스닥 지수가 장 초반 3%에 가까운 급락에서 1% 안팎의 하락으로 낙폭을 줄인 양상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선물거래 급락에 이어 장 초반 하락의 공포가 계속되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낙폭을 만회하는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포인트(0.55%) 하락한 30,857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45%) 하락한 3,801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5.26포인트(0.76%) 하락한 11,09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장 초반인 오전 10시 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9.31포인트(1.74%) 하락한 30,490.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56포인트(1.96%) 밀린 3,743.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6.64포인트(2.85%) 떨어진 10,858.85를 나타냈다.
장 초반이 급락세를 보였다면 장 후반엔 제법 낙폭을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 등 경제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소비자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과 전월치인 4.9%를 밑도는 수준이다.
근원 물가는 3개월 연속 둔화했다. 하지만 전월대비 상승률은 넉 달째 0.3%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5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전달 기록한 0.2%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오기 전까지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 수정치보다 약간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3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 명을 약간 웃돈 것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1천750 명으로 직전주보다 7천250명 증가했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추세적으로 늘고 있다는 의미다.
지표 부진 속에 10년물 국채금리는 6bp(=0.06%포인트)가량 하락한 3.02% 근방에서 거래됐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들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90%가량이 미국이 2023년 말 전에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량은 S&P500지수가 조사 당시 수준(3,813.83)에서 3,300까지 하락한 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둔화와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CNBC에 "성장 둔화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하향, 계속되는 통화 긴축이 수개월간 주식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날 아침에도 다시 실망감을 안겼지만 오후에는 다소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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