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배럴당 0.77달러(1.03%) 상승한 75.28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85달러(3.15%) 상승한 2.786달러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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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인플레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동시에 강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동시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어제보다 상승폭이 커진 양상이다. 이날은 물가상승률이 다소 완화됐다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긴축 완화 가능성이 대두됐다.
먼저 유가는 미국 등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78달러(1.12%) 오른 배럴당 7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은 분기 마감일로 2분기에 WTI 가격은 6.65% 하락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7월 1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7달러(1.03%) 상승한 75.2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의 약세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데다 글로벌 긴축 흐름이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서는 등 유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유가는 2개 분기 연속 하락해 상반기에만 11.99% 떨어졌다. 지난 두달 간은 배럴당 63달러~75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어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
유로존의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올라 전달의 6.1% 상승에서 둔화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 상승에 그쳤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4% 상승해 직전월의 5.3%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4.3%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6% 올라 전달의 4.7% 상승에서 둔화했다. 전월대비 수치는 0.3% 상승해 전달의 0.4% 상승보다 둔화했다.
근원 물가는 여전히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근원 물가도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원유는 당장 다른 자산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착륙이나 혹은 무착륙(no landing: 호황이 지속되는 상태)이 나타난다면 이는 원유와 다른 산업 원자재,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에 강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하반기에 경착륙 가능성이 커진다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유가의 급락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석유를 생산하면서 공급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가 나타나며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국 시간 7월 1일 오전 4시 5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5달러(3.15%) 상승한 2.7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2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3달러(0.49%) 상승한 2.68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4달러(4.45%) 하락한 2.66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2.70%) 하락한 2.81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4달러(1.20%) 오른 2.87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4일 오전 4시 2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3달러(4.33%) 오른 2.72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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