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5% 급등하며 고공행진, 국제유가는 공급 초과 가능성에 4일째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1-30 06:28:5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5.12%) 급등한 3.368달러
WTI는 전장 대비 0.72달러(1.05%) 내린 배럴당 68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대조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시설/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동에서 긴장이 완화되며 원유 공급 초과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날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최근의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11월 마지막 거래일에도 1% 넘게 하락하며 위축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72달러(1.05%) 내린 배럴당 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이번 주 낙폭은 4.55%까지 확대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34달러(0.46%)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의 이번 주 낙폭은 총 2.97%로 집계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유가에 가해진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연중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연휴에 들어가면서 원유 시장의 거래량도 얇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을 맺은 여파가 지속되면서 WTI 가격은 70달러 아래로 빠르게 내려앉았다.

 

레바논 언론은 이스라엘 전차 4대가 이날 레바논 국경 마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고 양측 모두 휴전 위반 혐의를 제기했으나 확전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양측 모두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 않자 유가에서 중동 위험 프리미엄은 더 줄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정책 회의를 12월 5일로 연기했다. 당초 이들은 이 회의에서 하루 18만 배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를 추가로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OPEC+가 증산 시점을 다시 미룬다면 공급 통제 측면에서 유가에 상승 재료지만 시장은 증산 시점을 미루는 배경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미 공급량이 수요를 계속 앞지르기 때문에 증산 계획 재개가 미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에 하루 100만 배럴의 초과 공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산유량의 1% 이상에 해당한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전략가는 "업데이트된 정보는 공급이 현재보다 내년에 더 느슨할 것으로 가리키고 있다"며 "유가는 평균적으로 2024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급등세로 반전했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6시 05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5.12%) 급등한 3.3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5시 18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5달러(7.64%) 급락한 3.20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7일 오전 5시 50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9달러(1.13%) 오른 3.48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5시 19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6달러(3.83%) 상승한 3.41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55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8달러(6.23%) 급락한 3.13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05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6달러(5.20%) 급등한 3.35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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