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3.2%, 마이크로소프트 1.1%, 알파벳이 0.4%, 넷플릭스가 0.5% 상승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8%, AMD는 0.7%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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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높은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제약하는 상황 속에서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지지한 상태서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3포인트(0.25%) 오른 34,663.7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7포인트(0.67%) 상승한 4,487.4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7포인트(1.14%) 오른 13,917.8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09%) 상승한 3,569.23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0.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애플 0.6%, 아마존닷컴 3.5%, 메타 3.2%, 마이크로소프트 1.1%, 구글의 알파벳이 0.4%, 넷플릭스가 0.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8%, AMD는 0.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4.288%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상승한 4.986%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10%) 오른 34,6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37%) 상승한 4,4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포인트(0.70%) 오른 13,85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7포인트(0.78%) 상승한 3,538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7.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애플 0.2%, 아마존닷컴 2.4%, 메타 2.2%, 마이크로소프트 0.6%, 넷플릭스가 0.2%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7%, AMD는 2.4%, 구글의 알파벳은 0.1%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6%포인트(3.6bp) 상승한 4.292%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오른 4.995%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86포인트(0.28%) 오른 34,672.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81포인트(0.38%) 상승한 4,474.3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31포인트(0.40%) 뛴 13,816.8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되는 8월 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한 달간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최근 들어 브렌트유 기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서다.
금리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으나,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8%가량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연준의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 달에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노동시장의 과열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금리 결정 후에 11월 회의까지는 또 한 차례의 물가와 고용 지표가 나온다는 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행사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애플의 지수 내 비중이 큰 만큼 애플의 향후 주가 흐름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애플 주가는 0.6%가량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400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퀄컴의 주가는 회사가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메타의 주가는 오픈 AI의 챗GPT-4에 필적하는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점은 주요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이번 주 나올 물가 지표가 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변동성의 주요 촉매제는 많은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끝내거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기대했던 시점에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금리 논쟁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요 이슈이며, 이번 주 더 많은 인플레이션 자료가 나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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