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4%, 메타 3.9%, AMD 5.9%, 넷플릭스가 0.4% 하락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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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구글의 알파벳 주가가 급락해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한 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 가까이 오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 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포인트(0.20%) 하락한 33,07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1.34%) 떨어진 4,1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2.34%) 급락한 12,832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4.29%) 급락한 3,202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4.5%, 구글의 알파벳 9.7%, 아마존닷컴 5.8%, 애플 1.4%, 메타 3.9%, AMD 5.9%, 넷플릭스가 0.4% 하락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장기물이 급등세로 전환해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4%포인트(10.4bp) 급등한 4.94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9%포인트(3.9bp) 오른 5.11%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0.22%) 상승한 33,21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73%) 떨어진 4,2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포인트(1.50%) 급락한 12,94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5포인트(2.25%) 급락한 3,268을 마크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6%, 마이크로소프트가 2.4%, 넷플릭스가 0.1%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1.8%, 구글의 알파벳 8.8%, 아마존닷컴 3.9%, 애플 0.6%, 메타 1.9%, AMD가 2.7%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상승한 4.917%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1%포인트(3.1bp) 오른 5.102%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4포인트(0.28%) 하락한 33,049.1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93포인트(0.87%) 떨어진 4,210.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99포인트(1.32%) 하락한 12,965.8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결과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등을 소화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22%로 직전 분기 28%에서 둔화했다. 이에 알파벳의 주가는 큰 폭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전날 늦게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알파벳과 대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매출 증가율도 가속화됐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거의 25%가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81.4%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장 마감 후에는 IBM과 메타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27일 예정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0.1%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가파른 주가 반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 분석가는 "주식시장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그러나 "10월 말까지 매도 압력을 막기 위해서는 가파르고 높은 폭의 주가 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광범위한 시장 약세 수준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입증의 부담은 강세론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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