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 vs 연방정부 셧다운...나스닥-반도체 상승 vs 다우-S&P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9-30 04:14:20
테슬라 1.4%, 엔비디아 1.2%, 아마존닷컴 0.9%, 애플 0.3%, AMD 1.0%,
마이크로소프트 0.8%, 넷플릭스가 0.2% 상승
이에 비해 메타는 0.6%, 구글의 알파벳은 0.9%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하락세와 혼조세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가시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하락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라는 호재와 악재가 대립하면서 시간에 따라 혼조와 하락이 오락가락하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0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47%) 하락한 33,50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23%) 내린 4,2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20%) 뛴 13,22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포인트(0.50%) 상승한 3,43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2%, 아마존닷컴 0.9%, 애플 0.3%, AMD 1.0%, 마이크로소프트 0.8%, 넷플릭스가 0.2%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메타는 0.6%, 구글의 알파벳은 0.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하락한 4.57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내린 5.046%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후 1시 5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56%) 하락한 33,47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39%) 내린 4,28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06%) 뛴 13,20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27%) 상승한 3,430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7%, 아마존닷컴 0.7%, 애플 0.1%, AMD 0.2%, 마이크로소프트 0.7%, 넷플릭스가 0.01%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메타는 1.0%, 구글의 알파벳은 1.1%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하락한 4.57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내린 5.058%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18포인트(0.16%) 오른 33,719.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3포인트(0.57%) 상승한 4,324.2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17포인트(1.17%) 뛴 13,355.4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7월 수치인 전월 대비 0.2% 상승과 전년 대비 3.4%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0.2% 상승보다 둔화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달의 4.3%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물가가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를 높일 수 있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91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한때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했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 이후 4bp가량 하락한 4.53%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1bp가량 밀린 5.05% 근방에서 움직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내달 1일 이전 예산안을 처리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이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연방 정부는 예산 집행 중단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가 둔화하고 있는 점은 연준의 긴축이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리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거의 두배 수준으로 웃돌고 있어, 연준이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준에게 환영할 만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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