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달러화 약세에 100만 BTU 3.5달러 재진입...유가도 4일 만에 반등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11-03 05:39:53
WTI,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18달러(0.52%) 상승한 3.512달러를 기록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월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먼저 유가는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11월 3일 오전 5시 29분 현재 2024년 1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2.18달러(2.58%) 상승한 86.81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한때 105.807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7%까지 하락했다. 최근 연준의 고금리 우려에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0%에 못 미친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를 높여 유가에는 호재다. 또한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낮춘다는 점에서 유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전략가는 "연준 회의 이후 국채 수익률이 내려오고 이것이 달러화를 끌어내렸다"며 "원유와 다른 원자재 가격에 역풍이 제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사흘 연속 이어갔다. 이에 따른 사상자도 늘어가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가리켜 "두 개의 에너지 충격을 동시에 겪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가장 취약한 시점에 있다"고 우려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즈는 보고서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추가된 유가 프리미엄은 모두 사라졌으나 가자지구의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이 서방을 계속 위협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계속 고조돼 다른 군사 집단도 (이번 전쟁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 역시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0.52%) 상승한 3.5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4시 1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2달러(2.29%) 하락한 3.493달러에 형성되고 있었다. 앞서 11월 1일 오전 4시 2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35달러(7.01%) 급등한 3.58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4시 0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9달러(3.70%) 하락한 3.35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5시 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7달러(0.49%) 하락한 3.46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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