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93달러(2.79%) 내린 배럴당 67.33달러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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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일(현지시간) 고용 쇼크와 증산 가능성에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8월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과 경기 우려가 겹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날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9월 증산폭을 다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공급 확대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고용 쇼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도 경기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국제유가에 약세 압력을 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93달러(2.79%) 내린 배럴당 67.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2.86달러(3.94%) 하락한 69.67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오는 3일 회의에서 9월부터 하루 54만8천배럴 규모의 증산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하루 13만8천배럴의 증산을 시작한 뒤 5~7월에는 매달 41만1천배럴씩으로 증산폭을 확대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증산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미국의 9월 드라이빙 시즌(차량 운행이 활발한 시기) 이후 재고 축적 등을 이유로 꼽았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11만명)를 하회했다. 아울러 노동부는 5월(14만4천→1만9천명)과 6월(14만7천→1만4천명)의 고용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5월과 6월 합산 조정 폭만 25만8천명에 달한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수요일에 (금리 동결을 결정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도 유가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69개국에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캐나다는 35%, 대만은 20%, 스위스는 39%로 책정했다. 69개국 가운데 15%를 넘는 국가는 26개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일 오전 4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9%) 하락한 3.1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월 1일 오전 4시 3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9달러(1.61%) 상승한 3.09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1일 오전 4시 2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8달러(3.12%) 하락한 3.0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0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8달러(2.87%) 상승한 3.1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4시 1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9달러(2.18%) 떨어진 3.08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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