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무난한 CPI에 반도체 2.7% 급등 나스닥-다우-S&P 1%대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13 02:53:36
엔비디아가 0.4%, 마이크로소프트 1.4%, 애플 1.2%, 아마존닷컴 0.3%,
메타 3.2%, 브로드컴 2.2%, 구글의 알파벳 1.3%, 넷플릭스 0.6%,
팔란티어 2.7%, AMD 1.0%, ARM이 0.3% 상승 다만 테슬라는 0.3%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무난한 CPI에 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며 3대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7월 물가지수의 공포를 이겨내며 질풍노도처럼 달려가고 있다.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S&P500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란히 전고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만들었다. 다우지수 역시 최고치 경신에는 한 걸음이 부족한 상태지만 이날 큰 폭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9월 금리인하는 무리가 없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오후 2시 0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1.16%) 오른 44,48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6포인트(1.04%) 상승한 6,43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1.25%) 상승한 21,651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2.69%) 급등한 5,822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4%, 애플 1.2%, 아마존닷컴 0.3%, 메타 3.2%, 브로드컴 2.2%, 구글의 알파벳 1.3%, 넷플릭스 0.6%, 팔란티어 2.7%, AMD 1.0%, ARM이 0.3% 상승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0.3%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상승한 4.293%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하락한 3.72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77포인트(0.59%) 오른 44,232.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9.76포인트(0.62%) 뛴 6,413.2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9.64포인트(0.75%) 상승한 21,545.04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7월 CPI 보고서에서 전품목 수치는 둔화했으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치는 격화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6월의 0.3%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근원 CPI는 전월비 0.3% 상승해 6월의 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올라 6월의 2.9%에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주요 주가지수는 7월 CPI를 받아본 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전품목 수치가 둔화한 만큼 9월 금리인하는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잡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2.2%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5.9%에서 더 뛰었다.

 

애넥스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핵심 메시지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일회성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 점이 앞으로 몇 달간 연준과 경제 논평가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CPI 발표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해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대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S&P500 지수는 순간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회동한 뒤 주가가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탄을 겨냥해 사임 압박을 넣었으나 회동 후 갑자기 그는 "성공적"이라고 말을 바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써클의 주가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2분기 매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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