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도 5.48달러(5.32%) 급락한 97.45달러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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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가 30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전날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이날은 공급 부족보다는 경기침체 우려가 더 부각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12시 24분 현재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되고 있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11월물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현지시간 30일 오후 6시 24분 현재 전장보다 5.48달러(5.32%) 급락한 97.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무렵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2% 하락한 배럴당 92.53달러에 거래됐다.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었던 10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현지시간 오후 4시 무렵 전장보다 5.01% 내린 배럴당 99.82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전일인 29일(현지시간)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승했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5달러(4.2%)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감축 제안에 대해 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에서도 공감하면서 원유 시장에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졌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를 고려해 향후 OPEC이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OPEC 순회 의장인 브뤼노 장-리샤르 이투아 콩고 에너지 장관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감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사우디의 제안이 "우리의 견해·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올해 3월에 배럴당 130달러를 넘은 적도 있다. 3월 이후에는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수요 부진 가능성에 유가는 100달러를 밑돌았다.
마크 오스트발트 ADM 인베스터 서비스 인터내셔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가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반면 지속적인 공급 제약과 OPEC의 감산 위협으로 시장이 고르지 못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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