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2%, 마이크로소프트 0.8%, 메타 0.6%, 브로드컴 2.1%,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 0.1%, 팔란티어가 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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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것에서 장 후반 급격하게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100%에 가깝게 높아졌음에도 쏟아지는 차익매물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조정을 거치고 있다. 장 초반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형성된 매수 심리가 이어지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뒤뚱거리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포인트(0.58%) 오른 44,71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포인트(0.02%) 상승한 6,44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03%) 하락한 21,675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44%) 오른 5,865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1.4%, 테슬라 0.2%, AMD 5.5%, ARM이 0.1%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2%, 마이크로소프트 0.8%, 메타 0.6%, 브로드컴 2.1%,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 0.1%, 팔란티어가 0.5%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9%포인트(5.9bp) 하락한 4.23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내린 3.689%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91포인트(0.95%) 뛴 44,882.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5.33포인트(0.39%) 상승한 6,471.0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9.26포인트(0.32%) 오른 21,751.16을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다. 시장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그전까지 증시 참가자들은 위험 선호 심리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7월 CPI 발표 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치솟으면서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9.9%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93.9%에서 더 올랐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도 50.3%에서 55.7%까지 상승했다.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겨냥해 금리인하를 계속 압박하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일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9월부터 50bp 인하(빅컷)를 시작으로 연속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빅컷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신호고 금리가 지나치게 제약적이라는 것"이라며 "모델상으로는 150~175bp 낮아야 한다"고 답했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이제는 인하 폭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다만 시장에선 과도한 상승세를 경계하는 모습도 나온다. 3포틴리서치의 워런 파이스 공동 창립자는 "나는 고용 시장과 성장 전망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는데 시장은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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