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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가 시행되는 12일 경기 화성시의 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국내 1위 철강업체 포스코가 현대제철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대한 지분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검토는 미국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와 중국산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대차그룹의 제철소 건설 계획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할 예정이며, 이 제철소의 총 투자액 58억 달러 중 절반은 외부 차입을 통해 충당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 제철소의 주요 투자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제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부과와 수출 장벽 강화 속에서, 포스코는 미국을 핵심 시장으로 보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는 미국에 약 50만 톤 규모의 열연강판을 수출하며 미국 철강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졌다.
포스코는 현대제철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광양제철소의 전기로 공장이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제철과의 협력은 탄소중립 기술인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미국 제철소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혀, 구체적인 결정은 이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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