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반도체 중심 차익매물 출현에 기술주 급락세로 돌아서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11-17 00:53:00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10년물 내리고 2년물 올라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지정학적 긴장은 완화돼

▲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전일과는 정반대로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은 전날과는 정반대의 패턴으로 흘러가고 있다. 즉 전날 나스닥과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은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현하면서 나스닥과 반도체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포인트(0.06%) 상승한 33,61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0.48%) 하락한 3,972를 기록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1.36%) 하락한 11,20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3.57%) 급락한 2,7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63%포인트(6.3bp) 하락한 3.736%를 기록하는 대신, 2년물은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상승한 4.365%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포인트(0.04%) 오른 33,606.3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73포인트(0.54%) 밀린 3,970.00을, 나스닥지수는 138.19포인트(1.22%) 떨어진 11,220.22를 나타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22포인트(0.17%) 상승한 33,592.92를 기록하며 마감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48포인트(0.87%) 오른 3,991.73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19포인트(1.45%) 상승한 11,358.41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2.56포인트(3.03%) 급등한 2,810.61을 기록하며 마감한 바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타깃의 실적,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목했다.

 

타깃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타깃이 4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대 비율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이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깃의 주가가 14%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증가해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10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7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입 물가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지정학적 긴장은 완화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폴란드의 미사일 피격은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나토 측은 이번 피격이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물이라는 조짐이 없으며,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맥가리티 주식 담당 팀장은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고점에 다다랐으며,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기조도 고점에 다다랐다는 기대가 분명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내년 글로벌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변동성은 계속될 것 같다"며 "우리는 아직 완전히 숲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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