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이틀 급등 후 약조정...다우-S&P도 소폭 내려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1-25 01:04:41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내림세로 안정적인 국면
기업들 실적 발표 이어지지만 큰 영향은 없는 듯

▲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최근 급등했던 데 따른 조정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말 및 주초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떨어진 3.504%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하락한 4.229%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0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04%) 상승한 33,64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8%) 떨어진 4,0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3%) 밀린 11,360을 나타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8포인트(0.64%) 하락한 2,916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4포인트(0.22%) 하락한 33,554.42를 기록 중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2포인트(0.35%) 떨어진 4,005.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91포인트(0.28%) 밀린 11,332.51을 나타냈다.

 

그동안 주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으나 이날은 반등을 일부 되돌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20%가량 하락했으며 올해 금리 인상 기대가 누그러지며 4.7%가량 상승했다.

 

연준은 지난해 11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이후 1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며 인상폭을 낮췄다. 또한 올해 첫 회의인 2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금리 인상폭을 추가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높인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이 개별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어 경기 상황을 여전히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개장에 앞서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드존슨, 3M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GE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1%가량 하락했다. 3M의 주가는 회사의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2천5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 등에 6% 이상 하락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빅테크 관련주 중 가장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 발표된다.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세를 유지했으나 이전보다 개선됐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46.2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비제조업 PMI는 46.6으로 전월의 44.7을 웃돌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양지수는 모두 50을 밑돌아 경기가 위축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역풍을 고려할 때 시장의 반등이 계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에 영향을 주는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등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UBS는 올해 6월과 12월에 S&P500지수가 각각 3,700, 4,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미 S&P500지수는 UBS의 연말 전망치에 도달한 상태다.

 

이에 비해 리갈앤저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로 멀티에셋 펀드 담당 대표는 이번 실적 시즌에서 기업들의 전망이 크게 하향되거나 예상치를 밑도는 사례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모두가 전망치가 하향 수정되는 실적 시즌을 우려해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미국의 침체 시기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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