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0.02%, 마이크로소프트 0.2%, 알파벳 0.08%, 넷플릭스 0.07% 상승
다만 테슬라는 0.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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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 전환으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은 이날 나온 9월 물가 보고서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양상이다.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포인트(0.18%) 하락한 33,74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5%) 오른 4,37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29%) 상승한 13,69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5포인트(1.56%) 상승한 3,593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1.2%, 아마존닷컴 1.6%, AMD 2.0%, 메타 0.02%, 마이크로소프트 0.2%, 구글의 알파벳 0.08%, 넷플릭스가 0.07% 상승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0.08%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상승한 4.64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8%포인트(6.8bp) 오른 5.073%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68포인트(0.24%) 하락한 33,723.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2%) 오른 4,377.9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93포인트(0.35%) 상승한 13,707.6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9월 물가는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약간 더 올랐다. 개장 전 발표한 올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와 3.6% 상승을 각각 웃돈다. 전월에는 각각 0.6%, 3.7% 오른 바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같은 수준이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물가 지표에서 주거비 상승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는 전달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2% 올랐다. 전문가들은 주거비가 점진적으로 하락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주거비 하락세가 빠르게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2월에 0.25%포인트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0%가량으로 전날의 28% 수준에서 올랐다.
S&P500 지수 내 기술과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과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델타 항공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 중이다. 포드의 주가는 노조가 파업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4%가량 올랐다. 타깃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9월 CPI가 혼재된 보고서라 이번 지표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도, 금리 동결을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전략가는 "확실히 이벤트가 되지 못하는 지표"라며 "근원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인플레이션 둔화 서사를 연장하고 있어 연준을 어느 방향으로도 흔들 만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토글 AI의 주세페 세테 회장은 "혼재된 보고서는 연준을 붙잡아두는 수준이다"라며 "CPI는 예상보다 약간 올랐고, 근원 CPI는 반대였다. (연준은) 한 번 더 인상하거나 아예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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