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금리 하락 속 반도체 1% 상승, 대형 기술주 혼조에 다우-나스닥-S&P 숨고르기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6-19 00:32:53
엔비디아가 1.7%, ARM이 5.2%, 넷플릭스가 0.5% 상승했지만
테슬라 1.8%, 애플 1.2%, AMD 2.5%,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1.1%,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0.8%, 코인베이스가 2.6%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날인 19일 노예해방기념일로 인한 휴장을 앞두고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국채금리가 하락세여서 반도체 지수에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다만 다른 대형 기술주들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어서 3대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포인트(0.07%) 하락한 38,750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2%) 상승한 5,4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21%) 하락한 17,820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1포인트(1.07%) 상승한 5,749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7%, ARM이 5.2%, 넷플릭스가 0.5% 상승했지만 테슬라 1.8%, 애플 1.2%, AMD 2.5%,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1.1%,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0.8%, 코인베이스가 2.6%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하락한 4.25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내린 4.72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0포인트(0.00%) 오른 38,778.40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10%) 상승한 5,478.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9포인트(0.03%) 밀린 17,852.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5거래일 만에 상승장으로 마감한 바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장중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종가 기록까지 새로 썼다. 특히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마감 기록을 경신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나온 5월 소매판매 지표는 증시에 '등 뒤에서 부는 바람'이 돼주었다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전월 대비 0.2% 증가)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이 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면서도 소비 둔화를 시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고 이날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는 요인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CFRA의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현 시점에서는 주식시장 상승 행진을 멈추게 할 어떤 요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10대1 주식분할을 단행한 엔비디아는 S&P500지수 테크놀로지 섹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가 이번 주말 리밸런싱을 통해 엔비디아 비중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대1 주식분할을 앞둔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전날 장중에 사상 최고점(1828.87달러)을 찍었으나 이날은 전날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반도체 종목의 상승 분위기는 여전하다. 퀄컴과 TSMC는 각각 3% 이상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 이상 뛰었다.

 

일부 대형주들이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자 금융사들은 관련 종목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애플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45달러로, 웰스파고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5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이날 알베르토 무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탐 바킨스 리치몬드 연은 총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등 연준 인사 다수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1.7%로 전날(56.7%)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50bp 인하 가능성은 5.3%, 동결 가능성은 33.0%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3% 상승한 배럴당 81.16달러,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8% 오른 배럴당 84.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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