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걱정되는 행주, 안전하게 쓰는 법

OTT / 김미진 기자 / 2021-06-16 16:13:41

흔히 식중독의 원인으로 상한 음식을 생각하지만 행주와 같은 주방용품으로 인해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몸 속으로 들어가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식중독의 25%가 행주 등 조리 기구에서 균이 옮겨져 2차 감염이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주는 젖은 상태로 놔두면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발생하며, 12시간 경과 시 100만배 이상 증식한다. 하지만 많은 주부들이 행주를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


국내 한 리서치 전문기관에서 주부 5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행주를 하루 한 번 이상 삶는 주부는 5.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생적으로 행주를 관리하기 어렵다면 몇 번 빨아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행주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말했다.


​ 일회용 행주는 물에 빨아 두세 번 정도 재사용한 뒤 버리는 행주로, 이물질을 닦은 뒤 빨아서 다른 이물질도 닦아 식사 후 뒤처리를 한 장으로 끝내고 버리면 된다. 일반 행주처럼 물에 빨아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 걱정 없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회용 행주를 구입할 때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을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화학성분으로, 일회용 행주를 깨끗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하지만 피부와 장기간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섬유의 강도를 높여 일회용 행주가 물에 찢어지는 것을 막는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피부자극, 호흡곤란, 백혈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암 역학, 생체지표,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루보다 백혈구의 수치가 약 1.2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림프구의 수도 약 1.3배 가량 낮아 포름알데히드의 노출이 백혈병 발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일회용 행주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이 없는 제품으로 골라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판 일회용 행주 가운데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제품은 대표적으로 ‘올프리’의 빨아쓰는 행주가 꼽힌다.


올프리의 빨아쓰는 행주는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유해성분을 배제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 색소, 합성향료 등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 또한 올프리는 물에 젖으면 찢어지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LMF 저융성 섬유를 순면과 함께 사용했다. LMF 섬유는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의 점착제로 쓰이는 친환경 섬유로, 열을 가해 녹인 LMF 섬유를 순면과 결합시키면 내구성이 더욱 강화된다. 때문에 물에 젖고 여러 번 빨아 써도 쉽게 찢어지지 않다.


올프리 관계자는 “빨아쓰는 행주는 일반 행주와 달리 두 세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행주로, 식중독균 등 걱정 없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성분도 배제돼 아기용품을 닦을 때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셜밸류=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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