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백수가 되엇다.

정치 / 오도현 / 2019-09-20 17:32:23
<일기도 아닌 산문도 아닌 퇴사원 이야기> 저자 민정


책 소개


[일기도 아닌 산문도 아닌 퇴사원 이야기]는 민정 작가의 에세이다.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원치 않은 퇴사행 기차를 타고 백수역에 도착해 백수가 되었다.


'생각해보니 어느새 디자이너 10년 차, 1년 정도는 쉬어도 되지 않을까?' 그러나 시간이 많아지면 생각도 많아지는 법.


10년 차 디자이너였지만 내놓을 디자인이 없고, 그림 그리는 게 취미라고 하지만 내놓을 그림이 없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왠지 모르게 부끄러운 이력만 10년 차 퇴사원이었다.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


그렇게 작가는 퇴사 후 일상 속에서 얻은 단상으로 틈틈이 글을 적었고, 약간의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된 책을 펴낼 수 있었다.



[출처: 스토리지북앤필름]

저자 소개


저자: 민정


디자이너였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외주 디자인 업무와 스테인드글라스 작업 중에 있습니다.


마켓참여도 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우며 퇴사 후 1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1년이 다가옵니다.


퇴사 후에 있었던 일들과 생각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목차


총 96페이지


본문


친구들과 서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나누곤 한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취업을 해야하지 않겠냐는 친구도 있고, 쉴 때 쉬고 이제는 나의 일을 하라는 친구도 있고.


서른 중반을 넘어서다 보니 주변 친구들 대부분 마지막 회사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고, 자기 사업을 구상하는 친구들도 많아졌다.


평생 직장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안다.


SNS에 떠도는 우스개 얘기로는 결국은 모두가 노후에는 '치킨집 사장' 이라는 소리도 있고. 결국은 모두가 마지막에는 자기만의 일을 하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무엇을 바로 시작하기에 두려울 수 있고, 준비되지 못한 사람일 수 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회사를 다니면서 미래를 계획했다면 최고의 선택이었겠지만 나에게 그런 시간을 주어지지 않았었다. 아니다. 안일하게 회사만 믿고 생활한 나의 탓일 수도 있겠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우선은 멈춰서서 내가 가진 달란트가 무엇이고 '덕업일치' 되는 삶을 살 수 있는가? 를 생각하게 되었다.


매일 즐거워 보인다지만 속으로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것이 마치 어른의 모습이라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가?


- 어른이 될 수 있을까, 32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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