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의 만남] 해와 달, 하루의 시작과 끝

문학 / 임강유 / 2019-08-31 00:16:33
임강유 시인 '해와 달' 임한중 화가 '소용'

해와 달




해와 같이 시작을 하고


달이 떠있는 시각에서야


하루를 끝마침 할 수 있었다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


주위에 묻어나는 담소 소리


찰랑이는 저수지 물살만이


멈춰있는 나를 일깨워 주었다



오직 달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


달빛따라 비춰진 곳곳에


소문이 되어 속삭여온다



달이지고 보이는 곳마다


새겨지는 그림자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하고



해가 뜨니


순식간에 사라지어


또 다시 달이 뜨기를 대기한다



그림자가 마음을 대변해주기에.





*출처: 임환중 화가 -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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